1부에서는 왜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면서 비싼 돈 들여가며 많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호주로 오게 되는가를 살펴보았다. 다시한번 간단히 정리하자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돈 벌기 위해, 한국이 싫어 도피를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호주땅을 밟게 된다라고 이야기 할수 있다.
자 그렇다면 10시간 비행기를 타고, 혹은 가끔 값싼 타국의 항공사를 이용해 연계하고 기다리고 해서 30시간 넘께 홀로 호주에 도착한뒤에 워홀러 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을 이번에 다루고자 한다.
p/s 다음 세계엔 호주/뉴질랜드 방에서 가끔 찾아 볼수 있게 되는 단어 워홀러 (Working Holiday + er 의 신조 파생명사???) 단어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부정적인 이야기만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 받은 사람들을 비하 한다는 뉘앙스를 느낄수 있다. 또한 사람을 비자의 종류로 분별하는것 같은 어감이 있어 그 다지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편의상 '워홀러'로 묘사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따라서 이에따른 태클은 미리 사양.
p/s.2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라던가 노력하는 방식이 다름으로 인해 이루어낸 결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현실을 아래에선 다루고자 함을 참고하기 바람.
실감하게 되는 현실
이유: 영어를 배우기 위해
현실: 여기가 한국이랑 다를게 뭐가 있나?
현실: 여기가 한국이랑 다를게 뭐가 있나?
취직을 위해서 이력서에 보기도 좋고, 또한 글로벌이라는 시대의 맥락에 따라 가기 위해서, 영어 강사 하기 위해서 등등의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이란 어디까지나 영어좀 배워보겠다... 이다.상기의 목적으로 호주에 왔긴 왔는데 이거 영어를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나?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리고 나름계획을 세워 오는 사람들도 많다. 하루에 몇시간 외국인과 대화를 해야지, 하루에 단어 몇개씩 외워야지, 하루에 호주 뉴스 몇시간씩 봐야지, 하루에 팝송 몇곡은 들어야지... 등등등.
문제는 과연 실행을 가능한 환경을 만나냐 마느냐 이다. 조금더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하자면 과연 본인 스스로가 실행 가능한 환경을 만들수 있으냐 없느냐 이다.
추세는 이렇다. 처음에 유학원이니 지인의 소개로 외국인 홈스테이에 들어가게 된다. 운이 좋고 본인의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외국인 가족에 말그대로 '가족'으로서 인정을 받고 함께 웃고 떠들수 있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이틀 웃으면서 가족을 대하다가 문화적인 차이로, 혹은 개인적인 차이로 홈스테이 가족에서 말그대로 하숙생 이상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경우도 허다하다.
간략한 예를 들어보자.
한국 거창에서 온 25살의 박군은 60세 노부부만 단둘이 사는 집에 홈스테이로 들어가게 되었다. 둘이 살기엔 적적해서 마침 외국인을 하나 맞이하게 됬는데 그게 박군이었다. 군대에서 배운 같은 스킬(?)로 또한 털털한 경상도 사나이의 거침없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박군은 집안에서 조졸한 가사일이나 고장난 부분을 발벗고 나서서 자기집인 마냥 고치고 했다.
휴일이면 두분을 모시고 사진기를 들고 친손자 처럼 보디가드 역활을 하면서 공원을 거닐었다. 할머니와 함께 마당을 가꿨으며 잔디를 깎았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끔은 술한잔들 들이키곤 인생이야기를 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호주에 왔어도 자연스럽게 영어는 늘어갔다.
그러나 일주일에 125불의 홈스테이 비용을 지불한던 박군의 경우 그나마 125불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6개월이 지나서 집을 옮기겠다고 노부부에게 전했다.
그 결과 박군의 행동에 너무나도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꼈던 노부부는 홈스테이 비용을 내지 않아도 좋으니 자기들이랑 계속 살아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그 결과 박군은 그 후 남은 6개월간을 숙박비 걱정없이 살았으며 한국으로 귀국해서 학생 비자를 받은뒤 다시 돌아와서 여전히 그집에서 살고 있으며 브리즈번의 한 대학에 졸업반을 수료하고 있다.
휴일이면 두분을 모시고 사진기를 들고 친손자 처럼 보디가드 역활을 하면서 공원을 거닐었다. 할머니와 함께 마당을 가꿨으며 잔디를 깎았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끔은 술한잔들 들이키곤 인생이야기를 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호주에 왔어도 자연스럽게 영어는 늘어갔다.
그러나 일주일에 125불의 홈스테이 비용을 지불한던 박군의 경우 그나마 125불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6개월이 지나서 집을 옮기겠다고 노부부에게 전했다.
그 결과 박군의 행동에 너무나도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꼈던 노부부는 홈스테이 비용을 내지 않아도 좋으니 자기들이랑 계속 살아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그 결과 박군은 그 후 남은 6개월간을 숙박비 걱정없이 살았으며 한국으로 귀국해서 학생 비자를 받은뒤 다시 돌아와서 여전히 그집에서 살고 있으며 브리즈번의 한 대학에 졸업반을 수료하고 있다.
박군의 케이스는 따뜻한 노부부를 만난것도 운이 좋은 케이스였지만 스스로 호주 문화와 그 가족에 동화될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박군과 같은 케이스는 굉장히 드문 경우이다. 이에반에 22살 곽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학원의 소개로 한국의 유명한 대학을 다니다 잠시 휴학을 하고 호주를 찾은 22살의 곽양은 브리즈번 중심가에서 가까운 페딩턴에서 홈스테이를 시작했다. 부인은 필리핀계의 사람이고 호주 남편과는 별거의 상태. 자식은 3명이 있었다. 붙임성이 좋은 곽양은 나름 부인과 아이들에게 잘 보일려고 아이들도 봐주고 집안에서 청소기도 밀고 나름 열심히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하루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생겼는데 그건 다름 아닌 우유 때문이었다.
홈스테이 주인이 자기네가 마시는 우유에다가 Do not drink 라는 글귀를 적어 놓은 걸 박양은 미처 확인하지 못한채 우유를 마시다가 부인에게 발각되어 죄인 아닌 죄인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뒤로 샤워시간은 4분안에 끝내라, 인터넷에서 다운받지 말라, 등등의 간섭을 받게되는 곽양은 그 홈스테이 가족과는 맞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뒤 시티에서 다른 한국인들과 쉐어를 하게 되었다.
외국인의 입장에선 자기 물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마시는 박양이 못마땅하게 여겨진건 어떻게 보면 당연지사. 그래도 이러이러해서 우유좀 마실께 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Do not drink라고 적어 놨을지언정 매몰차게 '니가 사다먹어' 라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인터넷은 이메일만 주고 받으면 됬지 뭣하러 G마켓이니 싸이월드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박양이 못마땅 했고, 안그래도 물이 모잘라 Water Restriction 이 걸려있는데 이놈의 샤워는 20분씩 넘께 하니 물세는 물세대로, 뜨거운 물이 또 모잘라 애들 목욕은 목욕대로 하지 못했다.
그에 반해 곽양은 '우유 가지고 너무 한거 아냐' 라는 생각과 한국에선 항상 하던데로 인터넷을 했는데 사용량이 초과? 그게 뭐지? 그리고 왜 뜨거운 물이 모자른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곽양의 행동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도 아니였으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부인의 행동도 그다지 매몰찬건 아니었다.
노력이 부족했던, 운이 좋지 않았던과에 관계없지, 홈스테이에 적응하지 못한건 사실. 그 결과 시티에서 다른 한국인들과 쉐어를 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한국어로의 수다와, 소주, 삼겹살, 1박2일 이니 무한도전이니 티비 프로그램만 빌려다 보게 되고, 그나마 늘어가던 영어도 잊어 먹은지 오래. 어영부영 1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니 돈은 돈대로 깨지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호주에서의 추억이 좋은것만은 아니다 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홈스테이 주인이 자기네가 마시는 우유에다가 Do not drink 라는 글귀를 적어 놓은 걸 박양은 미처 확인하지 못한채 우유를 마시다가 부인에게 발각되어 죄인 아닌 죄인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뒤로 샤워시간은 4분안에 끝내라, 인터넷에서 다운받지 말라, 등등의 간섭을 받게되는 곽양은 그 홈스테이 가족과는 맞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뒤 시티에서 다른 한국인들과 쉐어를 하게 되었다.
외국인의 입장에선 자기 물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마시는 박양이 못마땅하게 여겨진건 어떻게 보면 당연지사. 그래도 이러이러해서 우유좀 마실께 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Do not drink라고 적어 놨을지언정 매몰차게 '니가 사다먹어' 라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인터넷은 이메일만 주고 받으면 됬지 뭣하러 G마켓이니 싸이월드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박양이 못마땅 했고, 안그래도 물이 모잘라 Water Restriction 이 걸려있는데 이놈의 샤워는 20분씩 넘께 하니 물세는 물세대로, 뜨거운 물이 또 모잘라 애들 목욕은 목욕대로 하지 못했다.
그에 반해 곽양은 '우유 가지고 너무 한거 아냐' 라는 생각과 한국에선 항상 하던데로 인터넷을 했는데 사용량이 초과? 그게 뭐지? 그리고 왜 뜨거운 물이 모자른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곽양의 행동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도 아니였으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부인의 행동도 그다지 매몰찬건 아니었다.
노력이 부족했던, 운이 좋지 않았던과에 관계없지, 홈스테이에 적응하지 못한건 사실. 그 결과 시티에서 다른 한국인들과 쉐어를 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한국어로의 수다와, 소주, 삼겹살, 1박2일 이니 무한도전이니 티비 프로그램만 빌려다 보게 되고, 그나마 늘어가던 영어도 잊어 먹은지 오래. 어영부영 1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니 돈은 돈대로 깨지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호주에서의 추억이 좋은것만은 아니다 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곽양과 같은 케이스는 너무나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어느덧 하루에 몇시간 영어공부의 목적은 상실된지 오래다. 분명 중간에 본인이 다시 마음먹고 쉐어에서 나와서 다른 홈스테이집에 들어가, 이전 홈스테이에서 겪었던 마찰과 문제점을 잘 생각한뒤 다시 적응을 할수도 있었다.
그러나 타지에 와서 의사소통의 불편함과 한국인한테서만 느낄수 있는 한국인의 정을 쉐어를 하면서 다시한번 알아 버린 탓에 그러한 결정을 쉽게 내릴수가 없었다.
2-2부에서 계속.
이유: 돈벌기 위해
현실: 피고용인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받으면서 일을 하는거야?
이유: 한국이 싫어 도피
현실: 세계 어디를 가든 한인 사회는 너무나 좁아
이유: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현실: 다 영언데 어떻게 해?
제 1부: 호주에 오는 이유
제 2부: 실감하게 되는 현실
제 3부: 포기할까, 돌아갈까
제 4부: 해결방법은 무엇인가
제 5부: 결론.
'변호사 이야기 > -- 워킹 홀리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 중간 점검 (8) | 2009/04/03 |
|---|---|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2-4부 - 실감하게 되는 현실 (2) | 2009/04/02 |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2-3부 - 실감하게 되는 현실 (5) | 2009/03/29 |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2-2부 - 실감하게 되는 현실 (12) | 2008/09/30 |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2-1부 - 실감하게 되는 현실 (15) | 2008/08/14 |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약인가 독인가? 1부 - 이유 (10) | 2008/08/11 |



정말 많은 사람들이 2번째 곽양(?) 같은 상황이 되서 한국어만 늘려서 돌아가죠.
그런데 1번은 실화인가요???
당연히 실화 입니다.
또 놀러 오셨네요. 아마도 연재 끝날때까진 엠의세계님만 오실것 같은 ㅋㅋ
연재끝날때까지 저도 종종 와서 보고 갈게요~ ^_^
에휴. 한동안 바쁜척 한다고 연재물이 많이 늦어졌네요. 종종 또 놀러와주세요 :D
저도 항상 보고 있습니다, 더 자주 놀러올께요
항상 보고 계신다는데, 업데이트가 부진해서 부끄러울 다름입니다 ㅠ.ㅠ
1부 읽고 2부로 넘어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저도 곽양의 케이스는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싹싹하지 못하고 서글서글하지 못한 저인지라 많은 걱정이 됩니다.
홈스테이와 쉐어를 고민중인데 ... 흠 ...
자신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말이 있죠! 홈스테이든 쉐어든 아마도 결국엔 시간이 지나면서 쉐어를 선택하시지 않을까 조심스래 추측을 해봅니다. 곽양의 케이스는 가능하시면 피해가시길!
글들 정말 주옥같네요.. 다음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는데 요새는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워킹홀리데이라는 단어하나믿고 가볼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같아요;; 중고대학생들 잘알지도못하면서 영어 뭐 가면는다더라, 한국인업주밑에서 일한다, 다들 이렇게 어디서들은얘기만 많더라구요. 말이 한국인업주지 실상은 농장인것들.. 아무튼 잘읽고갑니다!! 이거 책내셔도 될듯.
과찬이십니다. 현실을 다들 직시하기를 바랄뿐이지요
이런 소소한 문화적 갈등에 대해서 알고 가야 되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ㅠ
알고 간다 하더라도, 아무리 조심 한다 하더라도 마찰은 반드시 발생할것입니다. 같은 말 같은 음식 먹는 한국사람과도 매일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는데, 하물며 물건너 외국인은 어떨까요. 결론은 그 마찰을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하나 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유: 영어를 배우기 위해
현실: 여기가 한국이랑 다를게 뭐가 있나?
어느정도는 공감하지만 정말 워킹 홀리데이는 하기 나름입니다. 저도 호주살면서 수도 없는 워킹 홀리데이 학생들을 봐왔지만 과관입니다. 아마 호주에서 한국어로 대화한 시간이 영어로 대화한 시간보다 대부분 깁니다. 왜냐? 한국인들하고 살고, 학교에서도 한국인이랑 몰려다니고 뭐 뻔한거죠. 솔직히 진짜 한국에서 고생하고 정말 벼랑끝에몰려 여기오신분들을 보면 참 열정적으로 사시는데, 보통 학생들 "영어도 배우고 여행도 하고 일석이조지뭐" 이런마음으로 오시는 분들이 90%. 솔직히 이글에서 또 하나 지목해야 하는점은 요즘 학생들이 홈스테이는 처다 보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집사람들이랑 치이고 살께 뻔한데 뭐하러 더 비싼 홈스테이를 가? 이런 마음가짐이죠.
마음가짐과 자신감이 중요하지요. 뚜렷한 목표 의식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구요.
어려운데 어떻게 해, 비싼데 어떻게 해 등등은 자기합리화적인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규직으로 투잡 뛰어가며 한국에 있는 오라버니 학비를 보내준 학생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너무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주에서 RMIT master of creative media (film & TV production) 을 전공하고 있는 김성한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호주에 워홀 비자로 학비를 벌고 이렇게 대학원까지 들어오게 됐는데요
이번에 제가 전공 프로젝트로 워킹홀리데이의 현실 현황 이런쪽으로 도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많이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혹시나 좋은 아이디어나 이런 영상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는게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