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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무소에서 맨 처음 오자 마자 주임변호사의 조력을 맡게 된 케이스가 회사 부도 케이스 였습니다. 제 전임 변호사가 독립을 해서 나가자마자 처음 물어 버린 케이스가 마침 이 케이스였는데, 지인의 사건이라서 무턱되고 맡긴 맡았으나 혼자서 도저히 해낼수가 없어서 결국은 저희 사무실로 다시 케이스를 referral 해 버렸습니다.


한 덴마크계 호주인 가족이 자동차 딜러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초기에 비지니스도 잘 되기 시작했었고 나중에는 그룹의 형태를 띄면서 여러 부서를 계속 오픈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는 중고와 신차, 그리고 수입차로 이렇게 나뉘어 져있었는데 최근들어 호주의 경기가 좋아지고 청년 사업가가 늘어남에 따라 이 회사에서는 각종 외제 고급차를 사채를 써가면서 들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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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빌린돈만 약 18 Million, 현재 환율을 따져서 계산하니 정확하게


13,963,348,023.43 원입니다.


섊... 현재 제가 구글 애드센스로 벌어 드린 돈이 약 78불 정도 되니까 정확하게 71,947.43 원이니까, 현재 이 속도로 벌어나간다면

2658년...

lamborghini

이 걸려야 모을수 있는 금액입니다. (귀찮아서 소수점은 빼고 계산했습니다) 아무튼 채권자들, National Australia Bank,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사채 등등 으로부터 약 140억이라는 돈을 모두 수입 수퍼카에 투자를 해버렸습니다. 아이고오... 실제로 법원에 가압류된 수입차들 목록을 보니, 어마어마 하더군요. 람보르기니 걀라르도, 마제라티, 메르세디츠 벤츠 S, 재규어, 페라리F430 등등등. 가압류 물품 목록 서류에만 빼곡하게 기록된 이 자동차들을 보면서 다시한번 털썩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 너무 많습니다.


어쨌거나 연류된 금액이 250,000불을 초과 했으므로 Supreme Court of Queensland 즉, 주 대법원에서 소송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주임 변호사가 저한테 서류를 틱 던져주면서


주임: 그거 알아서 목록 정리해오고 리스트 만들어 와요. 6시 까지 부탁해요.

태니: 저기... 지금 1시 30분인데요.. 그리고 아직 점심도 않먹었는데. 그리고 어떻게 분류 해야 합니까? 그리고 전 5시에 브리즈번에 애들 가르키러 가야 하는데...

주임: - _-+

태니: 알겠습니다. 삑삑삑, 아 저기 철수 어머님 되시죠? 오늘 사무실 일이 늦어져서 못 갈것 같네요. 철수 숙제 꼭 시켜주시고 제가 목요일날 가서 확인할께요. 죄송합니다


변호사 연수를 받을때는 그나마 작성해 본것이 District Court (주 대법원 밑에 있는 일종의 관할구역따라 나뉜 지방법원입니다)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대법원 서류minter는 유언검인등 밖에 한적이 없었는지라 다리를 후덜 후덜 떨면서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채권자들의 법률 사무소는 Minter Ellison 이라는 호주 Top 10 Tier 중에 하나입니다. 대규모의 인력, 사법구조 곳곳에 심어져있는 인맥들, 끝이없는 자본등을 저희와 같은 작은 법률사무소와 비교했을때, 저는 너무나도 초라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습니다. 쿵... 털석....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와서, 옛말에 부자는 망해도 3년간다라는것도 있듯이, 이 가족들은 너무나 태연했습니다. 자기의 포르쉐 케이멘 S를 떡 타고, 몸엔 각종 명품을 다 걸고 들어와서는 언제쯤 이 소송이 마무리가 될수 있냐고 그래야 자기가 새 사업을 할수 있다고 거드름장을 놓더군요. 느낀게 전혀 없나 봅니다.


일을하고 과외를 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소중하게 느낀점이 있다면 바로 돈의 소중함 입니다. 대학다닐때는 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학비내고 용돈을 받아썼지만은, 석사하고 연수를 같이 하면서 제가 더이상 용돈은 벌어 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뒤로 일주일에 사무소 일과 과외를 합해서 약 70시간에 600킬로 정도 운전을 해야만 집세를 내고, 저축을 할수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땅을 파봐라, 10원이 나오는가! 버럭 -_ -+


말씀하실때는, 뭐 안되면 로토라도 긁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는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벌어들인 돈은 또 쉽게 써지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이 가족들은 좀더 혼이 나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저희 사무실 의뢰인이라고 해도, 정신상태가 틀려먹은 인간들은 마음에 않드는게 어쩔수 없나봅니다. 아이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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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사무실에 노트북을 놔두고 와서 잠시 들렀다가, 그만 퍼질고 앉아서 글을 쓰게 됩니다. 재미 없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용 *^_^* 옷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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